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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시회 이야기

[사진전] 도구의 시선 - 핸드메이드 공예가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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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 이진영 개인전 - 도구의 시선

 

 

우리는 흔히 작업의 결과물에 주목하지만, 그 결과를 만들어내는 도구에는 좀처럼 시선을 두지 않는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의 도구란 단순한 도구(Tool)를 넘어 장인의 철학과 가치관을 담내는 도구(Hand)이다. 이번 전시는 그러한 도구 중에서도 가장 본질적이면서도 인간적 도구인 에 주목한다.

 

"도구의 시선은 한국의 가죽공예가 4인을 만나 그들의 도구인 손의 사진전이다. 각기 다른 가죽공예 스타일과 디자인, 가치관 및 철학을 지닌 이들은 저마다 고유한 도구를 사용하지만, 그들의 손은 모두 공통되면서도 한정적이다. 그들의 손은 수없이 반복된 작업을 통해 공예가의 가치를 구현하는 동시에, 시간과 노력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공예가의 은 가장 원초적인 도구로서 또 다른 도구를 다루며, 그 과정 속에서 도구와 도구가 서로를 바라보는 관계를 형성한다. 작가는 이 독특한 시선에 주목하여, 도구인 손이 다른 도구를 바라보는 시점 혹은 도구가 또 다른 도구인 손을 바라보는 시각을 사진 속에 담아냈다.

 

또한 공예가들의 손을 통해 그들이 추구하는 디자인과 가치관 그리고 단순한 작업 기록을 넘어 그들의 이야기와 철학을 사진 속에 담았다. 관람객은 사진을 통해 도구의 시선에서 각기 다른 도구인 을 마주하며, 그 속에 깃든 시간과 노동의 깊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는 공예라는 행위의 본질을 탐구하고, 도구의 시선을 통해 작업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손이라는 가장 인간적이면서도 도구적인 매개체를 통해 공예가와 관람자 사이의 새로운 시선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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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 2025년 4월 1일(화) - 4월 6일(일)

전시장소 : 정서진 아트큐브 (인천광역시 서구 정서진1로 41)

운영시간 : 12:00 - 18:00

오시는길

 - 자가용 : 아라여객터미널 주차장 이용

 - 대중교통 : 청라국제도시역, 가정역 간선 44번 버스 승차 - 인천여객터미널 하차


2024년 겨울부터 2025년 3월까지 함께 사진을 공부한 친구가 첫번째 개인전을 개최합니다.

저는 전시에 사용되는 인터뷰 영상 촬영에 참여해, 전시 준비를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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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슬라이드 필름과 디지털 사진으로 작업하였으며,  서울, 파주, 군포, 목포 등 여러 곳에서 활동하는 젊은 가죽공예 장인들의 손을 촬영했습니다.

이진영 작가는 가죽공예를 공부하며 평소 장인의 최고의 도구는 '손'이라고 생각하며, 이번 전시를 통해 그 생각을 관객들에게 보여주고자 전시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인천 서구 정서진에 위치한 작은 전시공간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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